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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노선 잇따라 결항…동남아는 항로 변경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중국이 타이완을 포위하는 군사 훈련에 나서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내일(5일) 인천에서 타이완으로 가는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동남아 노선도 타이완을 피해서 돌아가다 보니까 평소보다 1시간이 더 걸리고 있습니다.

이 내용 제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이 타이완을 향한 실탄 사격 훈련에 돌입하자 항공사들은 분주해졌습니다.

아시아나는 내일 인천-타이완 직항편을 취소했고 모레와 글피 항공편은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 : 타이완 인근 영공에 항공 운항 제한 고시보가 발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승객 안전을 위해 오는 5일 인천과 타이베이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대한항공도 내일과 모레 운항을 취소했고, 훈련이 끝나는 7일엔 지연 출발합니다.

타이완 상공을 지나기 어렵게 되면서 일부 동남아 항로도 변경됐습니다.

거리가 짧은 타이완 항로를 이용하는 대신 중국 본토나 일본 쪽으로 돌아가는 건데, 우회 항로로 여객기가 몰리면서 방콕과 푸껫, 하노이 등으로 가는 항공편 운항 시간이 10분에서 길게는 1시간까지 늘어났습니다.
중국, 타이완 포위 실탄 훈련
국토부는 중국군 훈련 기간에 매일 국적기 100여 편의 운항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준봉/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 : 일부 항로의 연기나 조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피해 접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우리나라와 타이완의 무역 규모는 282억 달러, 약 37조 원으로 우리 무역상대국 가운데 6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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