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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혜경 법카 의혹' 핵심 배 모 씨 소환조사

<앵커>

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경기지사로 있던 시절, 부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최근 당시 정황을 아는 핵심 인물이자 김 씨의 수행 비서로 일했던 배 모 씨를 불러 조사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핵심 관계자인 배 모 씨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배 씨는 당시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일하며 김혜경 씨의 의전을 담당했고, 이 과정에서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음식을 구매해 김 씨 집에 보내는 등 법인 카드 유용을 실행하고, 다른 공무원들을 김 씨의 사적 심부름에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당사자입니다.

해당 의혹이 처음 불거졌던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배 씨는 보도들이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 등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에 대한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배 씨를 조사한 걸로 전해졌는데, 다만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신분의 조사는 아직 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 이후 숨진 채 발견된 A 씨는 본인의 개인 신용카드를 배 씨에게 줬고, 배 씨가 이 카드를 이용해 경기도 법인 카드 한도를 넘는 금액을 결제한 뒤 나중에 취소하고 법인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법인 카드를 유용한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A씨 지인 : (카드를) 빌려줬다고만 알고 있어. (배씨한테 빌려주기만 했다는 건가요?) 네네.]

경찰은 관련 수사를 마무리 한 뒤 이르면 다음 달 중순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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