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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 4대 0 대승…동아시안컵 최종 3위

<앵커>

여자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타이완에 4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대표팀은 3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은 전반 35분부터 골 행진을 펼쳤습니다.

장슬기의 크로스에 이민아가 빠르게 쇄도하자, 급하게 공을 걷어내려던 타이완 장지란의 발을 맞고 행운의 자책골이 나왔습니다.

기선을 잡은 대표팀은 이후 5분 동안 두 골을 더 몰아쳤습니다.

3분 뒤 최유리의 크로스를 강채림이 살짝 방향만 바꿔놓으며 추가 골을 기록했고, 2분 뒤엔 이민아가 날아올랐습니다.

절묘하게 수비 뒷공간으로 넘겨준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을 터뜨렸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교체투입된 고민정의 쐐기골까지 더해 4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민아/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감독님이 얘기해주시는 축구를 계속 입히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감독님 따라서 간다면 (내년) 월드컵 가서 좋은 성적 낼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첫 무실점에 다득점을 기록한 대표팀은, 1승 1무 1패로 일본과 중국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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