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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피선거권, 있다가 없어지나"…전대 룰 놓고 내홍

<앵커>

민주당도 다음 달 전당대회 규칙 변경 문제를 놓고 당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당권 도전을 막았다며 지도부를 거듭 비판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4월 중앙위원회에서 84.4% 찬성으로 임시 당 대표에 선출된 만큼 자신에게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할 피선거권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출마 불가 결정을 내린 지도부에는 유권해석을 제대로 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박지현/민주당 전 비대위원장 (MBC 라디오) : 당시에 피선거권이 있어서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는데, 지금은 왜 없다고 하는 것인지….]

당 대표 후보 등록 의지를 굽히지 않은 박 전 위원장에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번복은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 예외를 인정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선거권 있다고 주장하시는 것은 조금 납득하기 어려운….]

전당대회 규칙 변경을 두고 당내 갈등도 분출했습니다.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도 국민 여론조사를 도입하겠다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안을 비대위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안규백 전준위원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여기에 본경선에서 2표 중 1표는 수도권, 영호남 등 권역별 후보에게만 투표하도록 비대위가 결정하면서, 친이재명계 의원 39명은 권역별 후보 편들기이자 이재명 고사 움직임이라며 집단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의원도 SNS에 기득권끼리 나눠 먹는 패거리 정치와 단절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고, 당사 앞에서는 강성 지지자들의 항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반면 친문계 신동근 의원은 SNS에 "비대위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늘(6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규칙 변경 안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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