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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폭우에 임진강 군남댐 수위 '아슬'…내일도 강한 비

<앵커>

내일(1일)도 길이 통제되는 데가 있을 수 있으니까 아침에 집 나서시기 전에 미리미리 교통 정보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이번에 경기 북부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틀 동안 비가 가장 많이 온 경기 연천의 군남댐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 지금은 비가 좀 잦아든 것 같은데요,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군남댐 일대는 종일 굵은 비가 쏟아졌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이곳 연천 지역은 어제부터 내린 비가 309mm로 이틀 누적 강우량이 가장 많은 곳인데요,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임진강 물은 많이 불어난 상태입니다.

군남댐 상황실은 현재 초당 1천800여t의 물을 방류하며 수위 조절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 지역 폭우 영향으로 물 유입량이 늘어나자 27일 저녁부터 군남댐 수문 13개를 모두 열어놓은 상태입니다.

군남댐 수위는 어제 오후 3시쯤 30m까지 올랐다가 현재 오후 7시 20분 기준 27.9m로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습니다.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필승교 수위는 오후 7시 기준 3.27m로 어젯밤보다 약 2m가량 하강했습니다.

또 한탄강 댐 수위는 63.2m인데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황해도와 북한 강원도 지역에 내일까지 2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임진강과 한탄강 수위는 더 높아지고 유속도 빨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군남댐 주변 계신 분들 계속해서 기상 정보 잘 확인하셔야겠습니다. 그러면 경기 북부 다른 지역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에는 남양주에, 낮에는 포천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오늘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주택가 차량이 물에 잠기거나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안전사고 94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워낙 많은 비가 집중되는 지역인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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