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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9,410원∼9,860원 사이 결정" 공익위원 통보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오늘(29일)까지 심의를 마쳐야 하는데,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정부세종청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 회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죠?

<기자>

네, 노동계와 경영계 대표들이 1시간 반 정도 따로 모였다가 조금 전에 다시 회의실로 들어갔습니다.

이제 막판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 노사 입장 차가 커서 공익위원들이 나섰는데, 시간당 1만 원이 안 되는 선에서 결정 날 가능성이 높다고요?

<기자>

네, 여기 회의장 안에는 노사 대표가 각각 9명씩 들어가 있고요, 정부가 정한 공익위원이 9명 별도로 참여하는데, 노사 간 의견이 갈리면 공익위원들이 결국은 결정권을 쥐게 됩니다.

노사 대표가 조금씩 양보한 금액을 내면 공익위원들이 그 중간쯤에서 양쪽이 타협할 금액대를 제시를 하는 식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노사가 세 차례에 걸쳐서 수정안을 주고받았는데, 결국 5시 반쯤에 공익위원들이 시간당 최저임금을 9천410~9천860원 사이에서 정하자고 양측에 통보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이 9천160원이니까, 최소 250원, 최대 700원, 그러니까 2.7에서 7.6% 사이에서 오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만약에 그 안에서 합의가 안 되면 그다음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공익위원들은 올해는 법정 기한을 넘기지 않겠다는 뜻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협상이 막혔다고 판단이 되면 정확한 금액을 제시하고 찬성 반대, 표결로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에 이 금액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러면서 누군가 회의장을 나간다면 남아 있는 쪽에 유리하게 결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노사 모두 쉽게 자리를 떠날 수가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결국 합의로 금액이 정해질지, 표결까지 갈지, 지금부터 몇 시간이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소영, 현장진행 : 김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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