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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감독 한국어도, 태극전사 실력도 '쑥쑥'

<앵커>

여자 축구대표팀의 영국인 사령탑 콜린 벨 감독이 최근에 인터뷰를 모두 우리말로 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한국어에도, 축구에도 열정적인 벨 감독의 지휘 아래 대표팀의 실력도 쑥쑥 크고 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2019년,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벨 감독은,

[콜린 벨/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첫 외국인 감독이 되어서 영광입니다.]

곧바로 우리말을 배우고 애국가를 따라부르며 한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처음엔 서툴렀지만,

[콜린 벨/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이해가 안 돼요, 천천히 말씀해 주시카(?)]

한국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고, 선수들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한국어 공부에 열정을 쏟았습니다.

[콜린 벨/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일주일에 두 번 한국어 공부해요. 한국의 감독이니 한국어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혜리/여자 축구대표팀 주장 : 항상 노력하고 계시는 모습을 (선수들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존경스러워요.]

이제는 훈련 때도 우리말을 섞어 소통하고,

[콜린 벨/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쉽게 해 실수 문제없어요. 계속해.]

최근 평가전을 앞두고는 모든 질문을 우리말로 답해 화제가 됐습니다.

[콜린 벨/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이번 경기는) 배우기 위한 경기입니다. 진짜 중요한 건 내년 월드컵입니다.]

유럽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명장의 지도를 받으며 대표팀 실력도 쑥쑥 컸습니다.

올해 아시안컵 사상 첫 준우승과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고, 어제(27일)는 도쿄올림픽 챔피언 캐나다를 상대로 선전하며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열정적인 벨 감독을 중심으로 '원팀'으로 뭉친 대표팀은 내년 월드컵에서 16강 그 이상을 노립니다.

[콜린 벨/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여자 대표팀 사랑해요.]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남 일, CG : 김정은, 화면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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