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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실종 초등생 가족…급히 체험학습 신청했다

<앵커>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떠났다던 조유나 양 가족의 행방이 한 달 가까이 안갯속입니다. 경찰이 이 가족의 소재를 찾기 시작한 지 벌써 엿새째인데, 조 양 가족이 체험학습 신청을 급하게 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파악됐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조 양 가족이 마지막으로 묵은 완도군 한 펜션에서 조 양 가족의 모습이 담긴 CCTV를 어제(26일) 오전 확보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조 양이 어머니 등에 축 늘어진 모습으로 업힌 채 펜션을 나서고, 아버지가 그 뒤를 따르는 모습이 CCTV에 찍힌 겁니다.

가족이 해변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모습도 CCTV에 담겼습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이들이 조 양 가족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펜션을 나선 뒤 다음날 새벽 1시쯤 조 양과 어머니의 휴대전화가 꺼졌고, 이어 새벽 4시쯤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도 끊긴 걸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조 양 가족이 약 한 달가량 제주도로 떠나는 교외 체험학습 일정을 고작 이틀 앞두고 신청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또 가족이 머물 완도 숙소도 체험학습을 신청한 당일 예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처음부터 제주도 행은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경찰 관계자 : 숙소에서 나간 것이 최종 확인된 지점이라는 것 외에는 별 진도 나간 게 없어요. 31일 이후로는 뭐 나온게 없어서 (완도) 신지면 전체를 본다고 봐야죠.]

경찰은 추락 사고나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말, 조 양의 부모가 운영하던 사업을 접고 무직 상태였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조 양의 사진을 비롯해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의 차종과 번호를 공개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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