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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대 도착…두 번의 연기 끝에 '재도전'

<앵커>

누리호가 내일(21일) 발사를 앞두고 오늘 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문제가 됐던 부분들을 보완한 만큼, 발사까지 남은 변수는 내일 나로우주센터의 날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적 신호 이상을 발견하고 지난주 발사를 미룬 누리호, 부품을 교체하고 문제를 보완한 뒤 닷새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전 7시 20분쯤 발사체 조립동을 나온 누리호는 시속 1.5km 속도로 천천히 발사대까지 이동했고, 오전 8시 44분 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누리호는 앞으로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오전 중 발사대에 기립하게 됩니다.

기립이 완료되면 오후에는 누리호 전원 및 추진제 등을 충전하기 위해 발사대에 있는 엄빌리칼 타워에 연결됩니다.

발사 시각은 내일 오후 4시가 유력한데, 당일 발사체 상태와 기상상황,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분석해 최종 발사 시간을 결정합니다.

이번 발사에서는 지난 1차 발사의 실패 원인이었던 3단 산화제 탱크 문제도 보완했습니다.

가장 달라진 점은 로켓에 실은 위성인데, 모형만 싣고 갔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162.5kg의 실제 성능검증위성이 실렸습니다.

내일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중대형 액체 로켓을 쏘아 올린 우주 강국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다만, 내일 나로우주센터에 예보된 비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마지막까지 기상 상황을 면밀히 살펴, 상황이 안 좋아지면 발사 일정을 변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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