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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 가스료 인상 '최소'…물가 '압박'

<앵커>

뛰는 물가에 또 안 좋은 소식은 전기와 가스요금이 오를 것 같다는 겁니다. 대신 정부는 인상을 최소화하고 철도요금 같은 다른 공공요금은 최대한 억누르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전은 3분기 전기요금을 인상 최대한도인 킬로와트시 당 3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가스요금은 이미 다음 달 메가줄 당 0.67원 인상이 확정됐습니다.

정부도 오늘(19일) 발표에서 전기, 가스요금 인상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생산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전기, 가스요금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 등을 통해 인상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인상폭을 최소화하겠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전기요금 인상안이 최종 수용될 경우, 지난달 5.4%를 기록한 소비자 물가가 이제는 6%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월보다 상당히 높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거기에 전기요금이 여름부터 인상이 된다면 물가 상승 압력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있고요.]

정부는 철도요금과 도로 통행료, 광역상수도요금, 우편요금 등 다른 공공요금 동결을 통해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을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상하수도 요금과 시내버스, 택시, 지하철 요금 등 지방요금도 지자체와 협의해 최대한 동결해보겠다는 방침입니다.

227만 저소득층에는 가구당 최대 100만 원의 긴급 생활지원금이 지급되고, 118만 에너지 취약 가구에는 다음 달부터 냉방비 등을 지원하는 에너지 바우처도 실시됩니다.

또 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감자나 양파, 마늘 같은 가격이 불안정한 농축산물 긴급 수입 등도 검토합니다.

금겹살로 불리며 가격이 치솟고 있는 돼지고기도 무관세 물량 5만 톤을 신속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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