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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7개월 만에 '3만 선 붕괴'…도미노 금리 인상

<앵커>

지난 밤사이 뉴욕증시가 급락했습니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한번에 많이 올리자 영국을 비롯해 각국도 금리를 올리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 때문에 주가가 많이 빠졌습니다. 3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의 안도 랠리는 하루 만에 끝이 났습니다.

오늘(17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크게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700포인트, 2.4% 넘게 빠지면서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3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S&P500은 3% 넘게 빠졌고, 나스닥 역시 4% 넘게 폭락했습니다.

어제 연준의 0.75%포인트 금리 인상, 자이언트 스텝 발표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물가 안정 기대감 속에 안도 랠리를 펼쳤던 뉴욕증시는, 오늘은 각국의 잇따른 금리 인상 행렬에 세계 경제 침체 우려를 이기지 못하고 폭락한 것입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단행 이후 영국과 스위스도 곧바로 금리를 올렸습니다.

영국은 0.25%포인트, 5번 연속 또 금리를 올리면서 금리가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스위스 역시 15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5%포인트 올렸습니다.

[케빈 만/헤니온&월쉬 자산관리사 : 스위스도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발표했죠. 이게 스위스가 미국 주식을 모두 팔 것이라는 신호를 줬고, 그게 오늘 뉴욕증시 급락의 큰 원인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증시 역시 이처럼 유럽 국가들의 연쇄 금리 인상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2%에서 3%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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