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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와 90분 환담…"김건희 여사의 조용한 내조"

<앵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났습니다. 공개 활동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김 여사가 나토 정상회의에 동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앞에서 머리를 숙입니다.

노 전 대통령 사저에 도착해 김 여사가 인사하자 권양숙 여사는 등을 쓰다듬으며 안으로 안내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1시간 반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통합의 대통령이 되어라'라고 말해주셨을 것 같다"고 했고, 권 여사는 "정상의 자리는 채찍질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권 여사가 "현충원에서 빗물을 닦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여사님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화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신호탄으로 보면 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뭐 이렇게 매사를 어렵게 해석합니까? 작년부터 한번 찾아뵌다고 하다가 뭐 시간이 좀 안 맞고 해서 가는 겁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부인에게 인사를 드리고 말씀을 듣는 건 '조용한 내조'에 속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는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를 만났고, 조만간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예방하는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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