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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계속 빛나는데…계속 불안한 벤투호

<앵커>

손흥민 선수가 어제(10일) 파라과이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A매치 2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터트렸습니다. 손흥민의 활약에도 벤투호는 수비 불안에 시달리며 힘겹게 비겼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투톱으로 변신한 손흥민은 파라과이 수비진의 거친 반칙에 시달리며 힘겹게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2대 0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21분 프리킥 기회에서 마침내 손흥민의 한 방이 터졌습니다.

손흥민은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절묘한 프리킥으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지난 칠레전, 비슷한 위치에서 오른쪽 구석을 찔렀던 손흥민은 이번엔 반대쪽을 노려 한국 선수 최초로 A매치 2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터트렸습니다.

기세를 몰아 후반 '조커'로 투입된 정우영이 추가 시간 엄원상의 패스를 받아 '극장골'을 뽑아냈습니다.

패배는 모면했지만 벤투호의 불안한 수비는 또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았습니다.

김민재의 부상 공백 속에 매 경기 다른 수비 조합을 실험 중인데, 실수를 반복하며 남미 예선에서 8위로 탈락한 파라과이의 역습에 쩔쩔맸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쉬운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수비수들은 이런 경기를 통해 판단력을 키워야 합니다.]

레슬링을 방불케 하는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손흥민은 오늘 팬들 앞에서 열린 회복 훈련에서 밝은 표정을 되찾고 쌓인 피로를 푸는 데 주력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공진구,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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