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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에 감튀 2개?…맥도날드 인수한 러시아 업체 로고 공개

햄버거에 감튀 2개?…맥도날드 인수한 러시아 업체 로고 공개
▲ 맥도날드 인수한 러시아 업체 로고

러시아에서 철수한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를 인수한 현지 업체가 새로운 기업 로고를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기존의 노란색 아치 두개가 나란히 이어져 알파벳 M을 형상화한 친숙한 로고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맥도날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현지 1천여개의 맥도날드 매장을 인수한 러시아 업체는 12일 재개장을 앞두고 새로운 기업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로고는 동그라미 하나에 막대 2개가 비스듬히 기대선 듯한 모양으로 가디언은 로고가 햄버거 1개와 감자튀김 2개로 알파벳 M을 만든 것처럼 보인다고 평했습니다.

새로운 기업 브랜드 명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맥도날드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맥도날드가 '마이 버거'(My Burger)로 바뀌었습니다.

러시아 RIA 통신은 '마이 버거'는 맥도날드 브랜드명을 쓰지 못해 만든 임시명칭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내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3월 14일 러시아 내 매장을 폐쇄했고, 지난달에는러시아 내 자산 매각을 발표했습니다.

맥도날드 매장을 인수한 러시아 업체는 1990년 1월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1호 지점을 연 모스크바 푸시킨 광장에서 12일에 새로운 햄버거 매장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날은 러시아 연방 창립을 기념하는 '러시아의 날'이기도 합니다.

32년 전 맥도날드의 러시아 진출은 러시아의 개방과 시장경제화의 상징처럼 여겨진 큰 사건이었습니다.

러시아에서 생뚱맞게 변한 맥도날드 로고에 대해 좋은 평은 나오지 못하는 분위깁니다.

일부 평론가는 새로운 로고가 러시아에서 운영하는 메리어트 호텔의 로고와 유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영국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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