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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 오는 금요일 유력, 늦어도 20일 전 감행"

<앵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계속되는 있는데, 우리 정보당국이 오는 금요일을 가장 유력한 날로 보고 있는 게 확인됐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어제(7일) 하늘에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복구 움직임이 포착된 이래, 석 달이 채 안 돼 북한의 핵실험 준비는 사실상 완료됐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준비 상황과 날씨, 북한 내부 사정 등 여러 정보를 종합했을 때 핵실험 날짜는 오는 10일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10일을 넘기더라도 늦어도 장마가 시작되는 오는 20일 전까지는 감행할 걸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서울에서 만난 한미외교 차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추가 제재뿐 아니라 군사적 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웬디 셔먼/미 국무부 부장관 : 그러한 (핵) 실험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이 있을 것입니다.]

[조현동/외교부 1차관 : 한미 방위태세 차원에서의 추가적인 조치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추가 조치로는 전략폭격기나 니미츠급 핵항모 등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유력합니다.

한미 전투기 20대는 어제 서해 상공에서 연합 편대 비행을 벌이며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공격 편대를 구성해 적 위협을 압도하는 대응비행인데, 우리 공군은 최정예 전투기 F-35A를 비롯한 F-15K, KF-16 등 16대를 출격시켰고, 미 공군은 F-16 넉 대가 참가했습니다.

특히, 뛰어난 스텔스 기능의 F-35A 다섯 대가 정밀유도폭탄까지 장착하고 비행에 나섰는데, 북한의 방공망을 뚫고 날아가 지휘부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걸 과시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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