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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동시다발' 훈련…"임박한 7차 핵실험과 연계"

<앵커>

앞서 보신대로 단거리 미사일 8발을 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쏜 건 이전에는 없던 방식입니다. 이건 개발 단계의 시험 발사가 아니라, 이미 배치된 미사일로 실전 훈련에 나섰다는 얘기입니다.

오늘(5일) 발사는 어떤 노림수인지, 또 임박한 핵실험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 건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오늘 발사된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북한판 에이테킴스,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들이 망라됐습니다.

각지의 부대에 실전 배치된 상태에서 동시다발로 벌떼처럼 쐈습니다.

탄착점은 동해상에 너르게 형성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곳곳에 있는 미사일 부대에서 동시에 각각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방식입니다.

지금까지는 한두 발씩 개발을 위한 시험발사만 하다가, 오늘은 본격적으로 실전 훈련에 나선 겁니다.

개발이 끝난 신형 탄도미사일들이 실전 배치돼 작전 태세에 들어갔고, 한반도의 다양한 표적들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다는 위협입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부쩍 강화되는 데 대해 공격력을 극대화해 시위하는 모양새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전시가 되면 각 탄도미사일 기지에서 여러 발을 동시에 쏘는데요. 시험, 검수가 아닌 실전처럼 발사함으로써 군사적 긴장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동시다발 발사는 임박한 북한의 7차 핵실험과 밀접하게 연계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7차 핵실험은 소형 핵탄두, 즉 전술핵을 안정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절차인데, 전술핵을 탑재할 발사체에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포함돼 있습니다.

북한이 전술핵탄두와 전용 발사체를 동시에 가다듬고 있는 겁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 북한을 뜯어말리고 있는 상황이라 핵실험 시점은 유동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승진)

▶ 연합훈련 끝나자마자 보란 듯 '4곳서 8발' 발사한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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