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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정거장 건설 '착착'…올해 말 완성

<앵커>

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을 만들기 위한 3번째 유인 우주선을 오늘(5일) 발사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우주정거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죠. 이걸 바라보는 미국 쪽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3, 2, 1, 점화!]

3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중국 선저우 14호가 굉음을 내며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을 건설하기 위한 3번째 유인 우주선입니다.

[저우리펑/주취안 위성발사센터 사령관 : 태양전지판도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선저우 14호 유인 우주선 발사 임무의 성공을 선언합니다.]

우주비행사들은 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에 6개월간 머물면서, 정거장 건설 등의 작업을 수행합니다.

중국은 오는 7월과 10월 실험실 모듈인 '원톈'과 '멍텐'을 쏘아 올려 연말까지 길이 37m, 무게 90t의 T자형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등이 함께 참여한 국제 우주정거장, ISS가 협약이 끝나는 2024년에 운영이 종료되면 톈궁은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됩니다.

이미 달 뒷면과 화성 탐사에 성공한 중국은 러시아와 손잡고 달 연구소 건설도 추진 중입니다.

중국의 우주 굴기에 다급해진 미국은 민간 주도의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ISS의 운영을 오는 2030년까지로 연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또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동맹국과 우주 개발 연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난 23일) : 아르테미스 계획으로 일본 우주비행사가 처음으로 달 표면 임무에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045년 우주 최강국을 목표로 격차를 좁히고 있는 중국과 우주 패권을 놓지 않으려는 미국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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