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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확진되면 "격리 치료"

<앵커>

몸 곳곳에 물집이 생기는 원숭이두창이 확인된 나라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방역당국도 미리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만약 국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격리 치료하기로 방침을 세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박수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금까지 30여 개 나라에서 550명 넘는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원숭이두창이 풍토병화하지 않은 나라만 따진 것으로, 지난달 초 영국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까지 더하면 900여 명에 달하는데, 확산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상황이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감염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확진자나 의심 사례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 유행이 꺾이면서 국가 간 이동도 늘어난 상황이라 언제든 유입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8일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 격리 병상에서 치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접촉자도 격리할지 여부는 현재 검토 중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원숭이두창에 확진됐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모두 격리하고 있습니다.

[로사문드 루이스/세계보건기구 원숭이두창 기술책임자 : 접촉자 추적, 발병 조사, 의심 증상자 격리 등을 통해 원숭이두창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감염병 위기 경보 4단계 중 가장 낮은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대책반을 가동 중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G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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