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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지형' 변화…'오세훈 시정' 탄력

<앵커>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과 광역의회 선거에서도 완승을 거뒀습니다. 시장이나 군수, 또 구청장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전국 226곳 가운데 3분의 2 정도를 국민의힘이 가져갔고, 민주당 후보는 63곳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광역의회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모두 540명이 당선되면서 민주당을 앞섰습니다. 상대적으로 기초의회는 여야가 보시는 것처럼 비슷하게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렇게 지방 권력의 지형이 크게 바뀌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과 경기도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이 부분 남정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시정 질문 도중 민주당 시의원의 지적을 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언권을 거듭 요청합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마이크 좀 켜주십시오. (다음 기회에 하시죠.)]

결국, 중도 퇴장하고 맙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시장님, 들어가시죠.) 저 이렇게 하면 이후에 시정 질문에 응하지 않겠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이후 의장이 시장 발언을 중지시키거나 퇴장을 명령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민주당 의원이 대다수였던 서울시의회는 예산과 인사 등에서 오 시장과 번번이 대립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12석 가운데 절반이 넘는 76석을 얻으면서 의정 운영의 주도권을 쥐게 됐습니다.

서울의 구청장도 2018년 지선 때는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을 민주당이 싹쓸이했지만, 이번에는 17대 8로 국민의힘이 압승해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오세훈표 공약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경기도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도지사 선거에서 신승을 거뒀지만, 31곳의 시장, 군수 가운데 22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또 경기도의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똑같이 78석씩을 얻어 양당의 팽팽한 대립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2018년 선거 때 도의원의 95%가 민주당이었던 것과 전혀 다른 상황에서 김동연 당선인은 도정을 맡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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