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 엄중한 경고, 겸허하게 수용…신뢰 회복할 것"

인천 계양 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 추이와 관련해 "국민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경고를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잘 받들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위원장은 오늘(2일) 0시쯤, 인천 계양구 캠프 사무실을 찾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이 출마한 계양 을 지역구 주민에게 감사하다며 "성실하게 역량을 발휘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최대한 잘 해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캠프를 찾은 당원과 지지자에게 "여러분이 기대하는 바대로 소기의 성과를 내고 계양 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손잡고 여러분의 뜻을 존중하며 최선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등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와 현재 시점 개표 상황을 종합하면,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17개 광역자치단체장 등 상당수 지역에서 민주당이 밀리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분위기는 밝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탓인지 이 후보 방문 직전 캠프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환호성이나 박수갈채를 자제해달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