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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10층 건물 붕괴…수십 명 사망 · 매몰

<앵커>

이란 남서부에서 10층짜리 건물 일부가 무너지면서 지금까지 10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건물에서 찾지 못한 사람도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물 한쪽이 폭탄을 맞은 듯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시민들이 힘을 모아 부상자들을 황급히 후송합니다.

현장으로 달려온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를 기다리며 안타깝게 울부짖습니다.

어제(23일) 이란 남서부에 있는 아바단시에서 10층짜리 건물 일부가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아바단시민 : 갑자기 모든 것이 흔들려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며 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봤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 아직 수십 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 추가 붕괴 가능성이 높아 인근 건물에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나데르 나기비/아바단시 긴급구조대장 : 많은 사상자가 여전히 잔해 밑에 있습니다. 주변 건물들도 무너질 가능성이 있어 상당히 위험합니다.]

붕괴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당시 건물은 공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사고에 성난 시민들은 현장을 찾은 시장을 쫓아가 폭행하며 붕괴 원인의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당국은 시장과 건물주 등 10명을 체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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