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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 호투…4경기 만에 첫 승

<앵커>

토론토의 류현진 선수가 올 시즌 첫 무실점 호투로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완벽한 제구를 앞세운 볼 배합으로 예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은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부활을 알렸습니다.

1회 첫 타자에게 시속 150km 직구를 던졌다가 좌전 안타를 맞자, 체인지업으로 병살타를 이끌어 위기를 넘겼습니다.

2회부터는 매 이닝 2루타를 내줬지만, 140km 후반대의 직구와 장기인 체인지업, 낙차 큰 커브와 빠른 커터를 절묘하게 배합해 상대 타선을 현혹했습니다.

6회 스티븐슨을 꼼짝도 못 하게 만든 삼진은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체인지업, 커터에 이어 타자가 깜짝 놀랄 구속 147km 몸 쪽 직구입니다. 포수가 글러브를 댄 곳을 류현진이 정확하게 찌릅니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았지만 삼진 3개에 사사구 없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뒤, 환한 얼굴로 관중석의 아내와 딸을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토론토가 2대 1로 승리하며, 류현진은 올 시즌 4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류현진/토론토 투수 : 언젠가는 내 모습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고, 안 좋았던 거는 계속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잊고 계속해서 좋은 생각만 가지고 준비했었던 것 같아요.]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이 시즌 초반 부진과 부상을 털고,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며 에이스의 귀환을 환영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박천웅·심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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