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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중심축, 미국으로 이동…향후 득실은?

<앵커>

보신대로 경제가 곧 안보인 시대에 한미 동맹 강화를 추진하면서 우리 경제 중심축은 미국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던 경제 기조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한상우 기자가, 변화 가능성과 과제까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경제도 미국 중심으로 가겠다는 선언을 윤석열 대통령은 이렇게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국과 미국은 민주주의와 인권이라고 하는 이런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서로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와주는 경제안보 협력 기조를 만들어내기로 했습니다.]

'경제동맹'의 세부 진행은 우리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반도체와 2차 전지, 전기차 등 우리 기업들이 강점을 보이는 전 영역이 대상입니다.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의 앞선 기술력과 생산 능력에 미국의 설계 기술을 더해 상승효과를 낼 전망입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LG와 GM, SK와 포드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공동 기술 개발이 진행됩니다.

기술 시너지와 함께 미국 시장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에 6조 3천억 원을 들여 전기차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일자리 창출, 우리는 현지 전기차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윈윈 전략입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중국을 자극해 오히려 경제에 부담을 줄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우리 최대 교역국으로 지난해 전체 수출의 25%가 넘는 1,629억 달러를 수출했습니다.

또 중국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도 높은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83.5%, 황산코발트는 81.5%에 달합니다.

중국이 마음먹기에 따라서 우리 핵심 산업 분야에서 제2의 요소수 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미국과의 '경제동맹'을 강화하면서도 중국을 달랠 수 있는 묘수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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