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금메달을 따낸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가 금의환향했습니다. 우상혁은 오는 7월 세계 선수권 때까지 국내에 머물며 신기술을 연마할 계획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 스타들만 참가하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처음 출전해 정상에 오른 우상혁은 뜨거운 환영에 놀라면서도 특유의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적응 안 돼요. 올 시즌 세계랭킹 1등이니까 자신감을 갖고 뛰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우상혁의 쾌거는 치밀한 계획과 훈련의 결과였습니다.
지난해 8월, 도쿄올림픽에서 2m35를 넘어 24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세운 우상혁은 국제 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가자! 호우!]
목표를 기존 2m38에서 2m40으로 올려 잡고, 더 빨리, 더 멀리서 도약하는 기술을 가다듬었습니다.
올림픽 때 금메달리스트 바심보다 한 발 더 가까운 데서 바를 향해 도약했던 우상혁은 지난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좀 더 멀리서 도약해 비거리를 늘리며 '현역 최강' 바심을 넘어섰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2m40을 뛸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만들 시간이 충분하다고 봐요. 세계선수권에 큰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저는 확신합니다.]
우상혁은 비거리를 차츰 더 늘려 세계선수권에서 더 높이 날아오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이병주, 영상편집 : 이정택, CG : 류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