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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공동가치 기반 외교"…왕이 "진영 대치 반대"

박진 "공동가치 기반 외교"…왕이 "진영 대치 반대"
박진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화상 통화를 하고 한중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박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양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한중이 협력해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비전을 통해 역내 공동 가치와 이익에 기반한 외교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왕 부장은 "양국이 각자의 발전 경로와 핵심 이익, 각자의 문화와 전통, 습관을 존중해야 한다"며 "신냉전의 위험을 방지하고 진영 대치에 반대하는 것은 양국 근본이익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국익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라는 공동 가치를 강조한 반면, 중국은 미국 주도의 대 중국 압박에 한국이 가담하지 말 것을 촉구한 것입니다.

왕 부장은 "디커플링의 부정적 경향에 반대한다"며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계기에 출범할 것으로 알려진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IPEF에 한국이 참여하는 데 대한 견제의 의미로 풀이됩니다.

IPEF는 세게 최대 자유무역협정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적, RCEP를 주도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고안한 협의체로 평가됩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피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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