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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대 학생들, 코로나 통제에 항의 시위"

중국 베이징대 학생 수백 명이 캠퍼스 내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펼쳤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들은 어제(15일) 학교 측이 음식 배달 금지를 포함해 새로운 통제 조처를 하려고 하자 최소 300명의 학생이 베이징대 캠퍼스의 한 기숙사 건물 밖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학생들은 이미 캠퍼스 내 일부 지역에 갇혀 있으며 매일 검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학생은 "학교 측이 밤 중에 기숙사 바깥에 울타리를 치자 모두가 정말 화가 났고 시위에 나섰다"며 "그러한 제한은 모두의 일상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이 제공한 영상에는 마스크를 쓴 수백 명이 기숙사 바깥에 모여 구호를 외치고 교직원에게 야유를 퍼붓는 모습이 담겼으며, 첸바오젠 베이징대 부총장이 나서 확성기로 "기숙사로 질서있게 돌아가라"고 외쳤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베이징대는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시위의 발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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