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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미국이 기부한 코백스 백신, 북한 지원 지지"

<앵커>

미국 정부가 국제 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미국이 기부한 화이자 백신을 북한에 지원한다면, 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코로나 사태 해결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던 걸 더 구체화한 겁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코로나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지지한다는 발표의 뜻이 무엇이냐는 SBS 질문에 대변인 명의로 다섯 줄의 설명문을 보내왔습니다.

국무부는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가 미국이 제공한 화이자 백신을 북한에 기부하기로 한다면 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직접 북한에 백신을 지원할 계획은 없지만, 국제 사회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백신을 북한에 할당해도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국무부는 북한의 코로나 발생과 관련한 언론 보도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백신 제공하는 것을 계속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북한에서 코로나19가 식량난과 겹치면서 심각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와흘/존스홉킨스대 감염병학자 : 저는 북한의 심각한 영양 부족 사태가 코로나19와 결합하면서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일으키는 추가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국제사회와 협력해 자국민에게 신속하게 백신을 접종하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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