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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만든 가상화폐 폭락…거래 일시 중단에 '불안'

<앵커>

전 세계 시가총액으로 열 손가락 안에 들었던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의 가치가 최근 일주일 사이 휴짓조각 수준으로 폭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간밤에 이 두 화폐를 발행했던 기업이 거래를 일시 중단시켜 시장 불안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를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업인 테라폼랩스는 두 화폐 거래를 일시 중단시켰습니다.

이 중단에 앞서 테라폼랩스는 이번 폭락 사태를 유도한 외부 세력의 공격에 대비하는 작업을 한 뒤 시스템을 재개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지금은 시스템이 재가동됐지만, 루나와 테라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퇴출된 것이 아니냐며 한때 불안에 떨었습니다.

외신은 테라폼랩스가 폭락 사태를 막기 위해 15억 달러, 우리 돈 약 2조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모든 거래를 잠깐 멈추는 시스템 중단이 해결책의 하나로 거론됐다고 전했습니다.

루나와 테라는 법정화폐인 달러의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로, 시장에서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늘 1달러 가치를 유지해왔던 1테라는 현재 균형이 깨져 30센트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또 테라 가치 유지를 돕던 루나는 지난달에 개당 10만 원이 넘으며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권에 들었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 10원 수준까지 떨어져 휴짓조각이 될 위기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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