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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부터 취임까지…숨 가빴던 윤석열의 60일

<앵커>

3월 9일 대선 이후 지난 두 달 동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새 정부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기간 윤석열 대통령도 소통을 강조하면서 민생 현장을 자주 찾기도 했는데, 인사권이나 집무실 이전 문제를 두고서는 지난 정부와 갈등을 빚기도 했었습니다.

당선부터 취임까지 60일 동안의 과정을 김정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대 대선, 국민의 선택은 윤석열 대통령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참 뜨거운, 아주 열정적인 레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고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당선인 일정을 시작한 윤 대통령.

첫 현장 방문지로 택한 곳은 서울 남대문 시장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 상인들을 만나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여러분들께 그때 드린 말씀도 제가 다시 다 기억을 상기해가지고 인수위 때부터 준비해가지고, 취임하면 속도감 있게 다 실천하겠습니다.]

첫 지역 행보로는 경북 울진, 강원 동해 산불피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어, 경제 6단체장과 '도시락 오찬'을 하며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게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겠다"고 약속했고, 인수위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도 직접 참석해 규제 완화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국민통합에도 집중했습니다.

보수정당 출신 대통령이나 당선인으론 처음으로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고, 시도지사 협의회와 간담회에서는 지방 균형 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난달 11일 대구 경북 방문 때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남을 시작으로 호남, 부산 등 지역을 돌며 당선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 인천과 충북, 강원 등을 찾았을 때는 곧 있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동행해 선거 개입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정권교체기 인사권 행사를 두고는 신, 구 권력이 정면으로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 감사원 감사위원 등 임명을 놓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고,

[윤석열 대통령 : 새 정부와 장기간 일해야 할 사람을, 마지막에 인사가 급한 것도 아닌데 하는 것은 원론적으로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어요.]

당선인과 대통령의 만남도 차일피일 미뤄졌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인사권 행사 등을 두고 갈등이 이어지다가 회동은 결국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에야 성사됐습니다.

외교 안보 분야에서는 당선 당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시작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기시다 일본 총리,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등과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는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지난 3월 북한이 ICBM 1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을 때는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직접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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