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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청문회…자료 제출 · 검수완박 등 여야 신경전

<앵커>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에 대한 청문회인 만큼, 자료 제출부터 각종 의혹을 두고 여야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한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부터 지난 3일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검수완박 법안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한동훈/법무장관 후보자 : (검수완박) 이 법안은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을 어렵게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보게 될 피해가 너무나 명확합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사과를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가, 오전에 한 차례 청문회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김종민/민주당 의원 : 인사말에서까지 이렇게 (검수완박이라고) 한다는 것은 이거는 국회를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닙니까? 이거 사과받고 취소하지 않으면 인사청문회 할 이유가 없어요.]

오전 청문회에서는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김영배/민주당 의원 : 도저히 검증이 불가할 정도로 지금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요. 본인의 일체의 자료를 지금 제출 거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김형동/국민의힘 의원 : 우리 민주당 위원들께서 후보자에게 요구한 자료는 대부분 이와 관계없고 제출이 불가한 황당한 자료 요구도 상당합니다.]

이어 여야는 청문회 시작 4시간 만에 주질의에 들어갔는데, 그동안 한 후보자에게 제기된 부동산과 장녀 스펙 의혹 등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애초에 '부적격' 후보로 규정하고 낙마시키겠다 벼르고 있고,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낙마하면 새 정부 국정운영에 치명적인 만큼, 적극 비호한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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