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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사브르' 펜싱 월드컵 단체전 남녀 나란히 우승

'코리아 사브르' 펜싱 월드컵 단체전 남녀 나란히 우승
한국 펜싱 남녀 사브르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습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현지시간 어제(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월드컵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이들은 1월 조지아 트빌리시 월드컵 이후 4개월 만에 월드컵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남자 사브르 팀 세계랭킹 1위를 질주했습니다.

지난 3월, 부다페스트 월드컵 8강에서 루마니아에 충격패하며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대표팀은 다시 정상을 탈환했습니다.

16강부터 중국, 프랑스, 독일을 연파한 한국은 결승에서 도쿄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아론 실라지를 앞세운 헝가리를 45대 32로 완파했습니다.

앞서 이번 대회 개인전 정상에 선 오상욱은 2관왕을 달성했고,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맏형' 김정환도 다시 한 번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세계랭킹에선 오상욱이 1위, 김정환이 2위를 달렸습니다.

(왼쪽부터) 최수연, 김지연, 윤지수, 김정미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선 김지연, 윤지수(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수연(안산시청), 김정미(호남대)가 단체전 정상을 지켰습니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월 터키 이스탄불 월드컵에 이어 단체전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프랑스에 이어 팀 세계랭킹 2위에 올랐습니다.

(사진=국제펜싱연맹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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