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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빅스텝에 '널뛰기 장세'…개미투자자 '비명'

<앵커>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린 날에는 상승했던 미국 증시가 간밤에는 폭락했습니다. 이렇게 예상할 수 없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인데, 개미투자자들에게 더욱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연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증시가 이틀 사이 냉탕 온탕을 오갔습니다.

어제(5일) 아마존, 테슬라 같은 대표 기술회사들이 포함된 나스닥이 5% 폭락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0.5% 포인트 올린 어제는 3% 넘게 올랐다가 다음날 떨어진 겁니다.

안심하고 휴일을 보냈던 국내 투자자들은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이민재/투자자 : 과연 이 회복이 또 언제 이루어질까라는 이런 생각밖에 지금 없는 것 같습니다. 내 돈이 한순간에 그렇게 종잇조각처럼 사라지는구나….]

중요 발언과 통계가 나올 때마다 해석을 달리 하면서 투자 심리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어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일은 없을 거라고 하자, 투자자들은 안도하며 주식을 잔뜩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앞으로 두어 번 0.5%포인트씩은 올려야 한다는 말을 되새기더니 그대로 내다 판 겁니다.

몇 년간 이어졌던 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고물가가 찾아오는 투자 환경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김상봉/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금리 상승기엔) 예금으로 많이 빠지게 되거든요, 또는 안전자산으로 많이 빠지게 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상당히 커지게 될 겁니다.]

우리 증시도 오늘 외국인이 3천억 원 넘게 주식을 팔면서 1.2% 넘게 떨어졌고, 환율은 2년 만에 최고치인 1천272원까지 오르면서 흔들리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조무환, VJ : 정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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