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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발생한 크루즈 집단 감염…그래도 운항은 계속된다 [월드리포트]

지난 3일, 미국 시애틀항에 대형 크루즈 카니발호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100명이 넘는 승객들이 도착하자마자 인근 호텔 등에 격리됐습니다.

크루즈 여행 중에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겁니다.

[칼린 바비/크루즈 승객 :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자마자 운항사 측에서 내게 짐을 모두 싸서 격리 안내를 받을 때까지 방 안에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시애틀까지 오는 16일짜리 여정이 시작된 지 닷새 만에 배 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감염은 순식간에 배 전체로 확산됐고, 100명이 넘는 승객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월터 바비/크루즈 승객 : 코로나19 감염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아주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승객들은 운항사의 초기 방역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식사를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리고, 검사도 제때 이뤄지지 않는 통에 감염자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됐다는 겁니다.

[월터 바비/크루즈 승객 : 운항사 측이 전혀 준비가 안 됐던 것 같습니다. 직원들도 부족해서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한 지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운항사 측은 모든 승객에 대한 백신 접종 확인과 탑승 전 검사 같은 방역 규칙을 준수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집단 발병이 일어났던 카니발호는 시애틀에 도착해 감염된 승객들을 내려놓은 날, 곧바로 다시 새 승객들을 태우고 알래스카로 떠났습니다.

[다렌 시퍼스톤/크루즈 승객 : 다음 크루즈 일정은 어떻게 합니까? 또 승객들이 아프면 어떻게 하죠? 뭔가 조치가 이뤄져야 합니다. 운항을 중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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