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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내각 후보자들 청문회, 한 방 있었나…여야 셈법은

<앵커>

오늘(2일) 있었던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정치부 강민우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Q. 청문회 첫날…'결정적 한 방' 있었나?

[강민우 기자 : 치열한 검증은 있었지만 여러 의혹들을 입증할 만한 결정적 한 방, 그러니까 스모킹건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대다수의 평가였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언론을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여러 의혹들을 다시 짚고, 또 이에 대한 후보자들의 해명을 듣는 과정으로 주로 진행됐습니다.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한 후보자가 고위 관료에서 김앤장 고문으로 갔다가 다시 국무총리로 복귀하는 문제를 따졌고요. 또 지난 대선 때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했었죠.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게도 굉장히 강한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이제는 수비하는 입장이 된 국민의힘은 앞으로 펼칠 정책 관련 질문을 하면서 각 후보자들의 적격성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Q.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 연기?

[강민우 기자 : 그렇습니다. 사실 이번 주만 해도 국무총리와 또 14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가장 관심은 아무래도 윤 당선인의 최측근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일 것입니다. 원래 모레 열리기로 했는데요. 민주당은 증인 채택도 안 됐고 또 한 후보자가 배우자와 자녀의 재산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한다면서 아예 다음 주로 미루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냐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SNS를 통해서 자꾸 날짜를 미루면 청문회는 한 후보자에게 '별의 순간'이 될 것이다,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Q. 청문회 정국…여야 셈법은?

[강민우 기자 : 우선 장관 후보자들은 인사청문회를 마치면 국회가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서 대통령에게 보내는데요. 이것을 보내지 않더라도 대통령은 장관을 임명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국무총리는 국회의원 과반의 동의가 없으면 임명이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을 지렛대 삼아서 최소 3명의 낙마를 벼르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와 도덕성 논란이 집중된 김인철 사회부총리 그리고 정호영 복지장관 후보자 등 이렇게 거론이 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을 새 정부 발목 잡기다, 이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소야대 상황이기 때문에 일할 수 있게 해달라, 이렇게 명분을 내세운 여론전을 통해서 인사청문회 정국을 돌파하겠다, 이런 계획입니다. 여기에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강대강 극한 대치, 그리고 이제 한 달 정도 남았죠, 지방선거도 앞두고 있고 해서 인사청문회 정국은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그런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봐야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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