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 경쟁자'를 '전 대변인'이 꺾었다…김은혜, 후보 '확정'

<앵커>

6월 1일 지방선거가 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김은혜 의원이 확정됐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이었던 김 의원이 대선 주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을 꺾으면서 이른바 '윤심'이 통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유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의 '입'으로 불린 초선의 김은혜 의원이 4선의 유승민 전 의원을 누르고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 저는 민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와도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한걸음이라도 더 걸을 것이며….]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된 경선에서 김 의원은 현역 의원 출마에 대한 5% 감점에도 불구하고 과반인 52.7%를 얻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김 의원은 이른바 '대장동 저격수'로 주목받았고, 대선 후 최근까지는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아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당내 대선 경선에서 윤 당선인과 경쟁했던 유 전 의원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김 의원을 앞섰지만, 당심에서 크게 밀려 고배를 들었습니다.

유 전 의원은 패배 후 SNS에 "공정도 상식도 아닌 경선, 윤석열 당선자와의 대결에서 졌다. 권력의 뒤끝이 대단하다"고 적었습니다.

특히 "2016년 박근혜 정권 총선 공천 파문을 언급하며 진박 감별사들이 칼춤을 추던 때와 똑같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당협위원장들의 잇따른 김 의원 지지 선언 등 '윤심' 논란을 직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의원과 맞붙을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는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 안민석,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 출사표를 냈습니다.

오늘(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1차 경선을 벌이고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27~30일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