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드리포트] 프랑스 대선 결선 D-2…'우크라' 영향 주목

이틀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과 마리 르펜 국민연합 후보의 막판 득표 경쟁이 치열합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21일)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는 다양한 국내 이슈와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르펜 후보의 과거 발언과 소속 정당과 러시아 은행 간 돈거래 사실 등을 언급하며 '친 러시아 성향'을 지적하자, 르펜 후보는 러시아와 선 긋기를 시도하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마리 르펜/국민연합 대선 후보 : 나는 러시아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으며, 애국자로서 프랑스의 국익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내 삶이 그걸 증명하고 있어요.]

마크롱 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유럽연합 탈퇴 같은 르펜 후보의 과거 극단적 공약들을 상기시키며, 유럽연합 내 역할을 확대하는 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나는 프랑스와 독일의 협력적 파트너십을 신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럽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후보는 큰 틀에서 러시아 경제 제재에는 동의했지만,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중단 문제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르펜 후보는 러시아보다 프랑스가 더 큰 피해를 입을 거라며 에너지 수입 중단에 반대합니다.

서방 언론들은 르펜 후보가 선거에서 이길 경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러시아 제재 등을 둘러싸고 서방의 단일대오가 무너질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소피/정치 분석가 : 르펜 후보가 유럽 공동체에 부정적이며, 유럽연합 차원의 정책수립을 원치 않는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주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55% 안팎의 득표율을 보이며, 르펜 후보를 10% 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