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부터 예약해야"…농기계 임대사업, 갈수록 인기

<앵커>

오늘(20일)은 농기계 임대사업이 갈수록 농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천에서 논과 밭을 합쳐 23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땅에 농사를 짓고 있는 박영선 씨, 모내기를 앞두고 원판 쟁기를 이용해 부지런히 논을 갈고 있습니다.

박 씨가 쓰고 있는 원판 쟁기는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하루 1만 원을 내고 빌린 것입니다.

박 씨는 1년에 20번 정도 농기계를 빌려 쓰는데, 만족도가 꽤 높습니다.

[박영선/이천시 장호원읍 : 임대료도 저렴한 편이라서 (농기계를) 갖다 쓰기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상황이 생기니까, 여러모로 일이 빨리빨리 추진되니까 좋죠.]

박 씨처럼 임대 사업소에서 농기계를 빌려 쓰는 농민들이 갈수록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천시의 경우 농기계 임대사업소 본소와 남부 분소 2곳에서 한 해 평균 2천5백여 농가가 농기계를 빌립니다.

임대사업소 측은 대여용 농기계의 수를 계속 늘리고 있지만, 해마다 20%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이천시 농기계임대사업소 남부분소 팀장 : 몇 년 전에 비해서 사업이 확장되다 보니까, 농업인들이 굉장히 많이 찾으시고 예약도 많이 밀려 있어서 저희 들이 조금 대처하기 힘들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재만/이천시 장호원읍 : 인기가 좋은 모델은 보름이나 20일 전부터 예약해서 써야지만 제가 기계를 빌려 쓸 수 있을 정도로 지금 상당히 인기가 농민들에게 좋습니다.]

경기도 내에서는 현재 이천시를 포함해 17개 시군에서 26곳의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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