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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헬기 인양 성공…내일 합동영결식 엄수

<앵커>

해경이 타이완 해역 조난 구조 작업 도중에 추락한 사고 헬기의 인양과 블랙박스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인양된 헬기는 정밀 조사를 위해 부산으로 옮겨집니다.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해경 대원들의 합동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마라도 남서쪽 370km 해역, 수심 57m 아래 가라앉아 있던 남해해경청 소속 헬기 S-92 동체가 오늘(11일) 낮 1시 50분쯤 인양됐습니다.

지난 8일 새벽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 만입니다.

인양된 사고 헬기는 조종석 일부와 꼬리 날개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헬기 블랙박스는 무사히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양된 헬기는 해군 군함에 실려 부산 다대포 해경 정비창으로 옮겨질 예정인데, 이동하는 데만 만 하루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착 즉시 추락 원인 등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뤄질 거로 보이는데 국토교통부 항공 사고철도조사위원회가 조사를 맡습니다.

사고 헬기는 지난 7일 타이완 해역에서 조난 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 대원 4명 가운데 3명이 순직하고 구조된 1명은 제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순직한 해경 대원 3명의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부산 시민장례식장에는 오늘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대원들의 합동 영결식은 해양경찰청장으로 내일 오전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엄수됩니다.

이후 안장식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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