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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고시원 화재로 2명 사망…"원인 조사 중"

<앵커>

오늘(11일) 아침,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서 거주하던 남성 두 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방화 여부 등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시장역 인근의 한 고시원.

건물 곳곳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대원들이 내부 진입을 시도합니다.

오늘 새벽 6시 반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고시원에서 큰 불길이 치솟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즉시, 인근 소방서 인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불은 오전 9시 40분쯤 모두 꺼졌습니다.

이 불로 고시원에 머물던 70대 남성과 60대 남성은 각각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이밖에 당시 고시원에 있던 16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추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이 난 고시원은 주로 일용직 노동자나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 고령자들이 거주해온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불이 났을 당시 스프링클러 시설도 정상 작동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시원 2층 방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방화 가능성 등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고시원 CCTV를 확인한 결과 외부 침임 흔적은 없으며 인화 물질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내일 2차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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