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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강원 양구 산불 3단계 발령…진화 작업 속도

<앵커>

어제(10일) 오후 강원도 양구에서 발생한 산불이 지금까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어젯밤부터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지금도 불길이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까?

<기자>

네, 저는 강원 양구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멀리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보실 수 있을 텐데요, 불과 어젯밤까지만 하더라도 불길이 주변으로 번지던 곳인데 그사이 진화작업이 진행돼 지금은 연기만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진화작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는 산불 연기로 뒤덮여 있는데, 산림당국은 헬기 시야가 확보된 양구읍 일대부터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산림청과 군부대 등 헬기 27대와 진화 인력 1천300여 명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밤새 산불 진화 작업도 성과를 보였는데요,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 33명과 특수진화대 58명, 전문진화대 44명이 현장으로 투입돼 죽곡리 방면으로 진행하던 불머리를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 마을 주변에는 방화선을 구축해 민가 근처로 내려오는 불을 대부분 잡았습니다.

바람이 크게 약해진 것도 진화 작업을 도왔습니다.

어제 오후 초속 10미터에 가깝던 강한 바람이 밤부터는 초속 3~4미터 정도로 크게 약해져 불길의 확산세가 누그러들었습니다.

산림당국은 예정대로 진화작업이 진행될 경우 오늘 중으로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로 산림 521헥타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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