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어제 이 사건 핵심 인물로 지목된 배 모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어젯밤 8시쯤 이 사건 피고발인인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 씨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배 씨는 김 씨를 상대로 제기된 법인카드 사적 유용·불법 처방전 발급 등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입니다.
경찰은 배 씨의 변호사 입회하에 1시간가량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배 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어제 경찰은 경기도청 총무과,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 도청 내 사무실 여러 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경찰은 배 씨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배 씨가 집에 있지 않아 대기한 뒤 귀가하는 배 씨에게 영장을 제시하고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말 배 씨를 출국금지하고, 대선 직후부터는 이 사건 고발인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