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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일본 복고풍 열기…'코로나'가 한몫, 왜?

일본 아이치현의 한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자 낯선 풍경이 펼쳐집니다.

마루에 놓여 있는 밥상, 세탁기와 텔레비전, 선풍기 등 1950년대 일본의 일반 가정에서 쓰던 물건들에 대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당시 어린이였던 지금의 할머니에게는 추억을,

[80대 관람객 : 지금까지 생각나지 않았던 물건들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그 시절을 전혀 모르는 지금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흥미를 제공합니다.

[옛날 물건들 모두 써보고 싶어요.]

도쿄의 한 제과점에서는 기간 한정으로 1970년대 감성의 피자 토스트와 음료 등을 내놨는데 매출이 40%가량 늘었습니다.

[이용객 : 매우 귀엽게 생긴데다 맛도 있어서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도쿄의 한 대형 장난감 매장에서는 아이들이 장난감 낚싯대로 물고기 인형을 낚고 있습니다.

1970년대 야외 놀이기구를 본뜬 게임기는 재고가 부족할 정도입니다.

지난 3년 동안 40만 개 이상이 팔려 나갔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피트니스 시설이나 수영장 등이 엄격하게 관리되면서 자유롭게 밖으로 나가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완구회사 관계자 :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면서 야외활동 붐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게임기) 부활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싶은 고령층과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려는 젊은이들의 심리, 거기에 코로나 상황까지 겹치면서 일본인들 사이에 복고풍 열기가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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