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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전 5급 공무원 고발

<앵커>

이재명 전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가 전직 경기도 공무원 배모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민간인 신분인 배 씨는 경기도 감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키고, 법인카드를 유용했단 의혹에 이재명 전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씨는 사과와 함께 진상규명에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혜경/이재명 전 경기지사 배우자 (지난달 9일) :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를 하고….]

이 전 지사 측 요청으로 시작된 경기도 자체 감사는 벽에 부딪혔습니다.

별정직 7급 A 씨에게 법인카드 결제 등을 지시한 전직 5급 공무원 배모 씨가 이미 퇴직해 조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배 씨는 A 씨 개인 카드로 쇠고기, 초밥 등을 사 분당 김 씨 자택으로 배달시킨 뒤, 이후 업무 시간 경기도 총무과 등의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도록 한 의혹의 핵심 당사자입니다.

[배모 씨-공익신고자 A 씨 통화 (지난해 4월) : 오늘 것 12만 원 하나 긁어오고요. 지난번 것하고 오늘 나머지 것하고 합쳐서 하나로 긁어오세요. (알겠습니다.)]

경기도 감사관실은 현직 공무원들 감사에서 법인카드 유용 정황을 확인해 배 씨 조사를 시도했지만, 배 씨와 연락이 닿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경기도는 배 씨를 횡령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자체 조사 자료도 경찰에 넘겼습니다.

시민단체 등 외부가 아닌 경기도 차원의 고발 인데다 경기도 조사 자료가 첨부된 만큼, 경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걸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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