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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NSC 열고 "ICBM 발사 유예 파기, 강력 규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문준모 기자, 먼저 그 회의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4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 긴급회의를 열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조금 전에 국가안보실 1차장이 문 대통령의 발언을 브리핑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서주석/국가안보실 1차장 : 북한이 국제사회와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인 바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번 발사를 ICBM급으로 규정한 겁니다.

이런 판단과 함께 문 대통령은 이번 발사가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취임 100일 회견에서 ICBM 완성과 핵탄두 탑재를 넘지 말아야 할 선, 레드라인으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발사가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어섰다는 강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늘 메시지에는 임기 5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무위로 끝날 수 있다는 위기감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해결 원칙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긴장 조성 행위를 중단하고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더불어 북한의 이번 발사가 정권 교체기에 발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윤석열 당선인 측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선인에게 오늘의 상황과 대응 계획을 브리핑하고 향후에도 긴밀히 소통하라고 서훈 안보실장에게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안보실은 당선인 측과 브리핑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용한, 영상편집 : 박선수, CG : 강유라·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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