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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병실서 코로나 환자 치료' 현장 가보니

<앵커>

코로나 환자가 계속 늘면서 병원마다 중환자 병상이 빠르게 차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격리시설이 없는 일반 병실에서도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도록 했는데, 다음 주부터는 중환자 병실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면 환자를 바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대병원 외과 병동입니다.

일반 병실들 가운데 출입이 통제된 곳이 있습니다.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금 이 병실에는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일반 병실, 다른 말로 비음압병실에서 치료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차단선을 둬서….]

확진자가 있는 병실은 앞에 붉은색 펜스를 둬 구분하고, 의료진이 드나들 때 쓰도록 병실 앞에 마스크와 장갑 등 4종 보호구를 비치했습니다.

이런 병실에는, 다른 질환으로 입원했다가 코로나에 걸렸는데, 산소 공급은 필요하지 않은 환자들이 머무릅니다.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코로나19는 무증상 혹은 경미한 환자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을 전부 다 음압병실에서 보려고 하면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반 병실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는 70여 명에 이릅니다.

그만큼 중환자 병실에 여유가 생긴 셈입니다.

하지만, 상당수 중소 병원들은 감염 확산을 우려해 아직 주저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5%.

하지만, 지역별로는 광주 98.1%, 전남 86.4%, 강원 84.1% 등 사실상 포화인 곳도 적지 않습니다.

[김우진/강원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강원도는 거의 100% 가까운 것 같고요,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더 늘어나면 음압 중증 (병상)을 더 늘려야 할 수는 있고요.]

빙역 당국은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중증 병상 입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주에 세 번씩 입원 적정성을 평가해 산소 호흡 등 중증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경우 권고 없이 곧바로 퇴실 명령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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