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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중 정점 가능성"…고령층 확진 증가 우려

<앵커>

정부는 다음 주쯤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에 도달하고, 2주 뒤부터는 줄어들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60대 이상 고령층의 증가세가 뚜렷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더 빠르게 늘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보도에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에서는 요양병원 세 곳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하루 사이 75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70명에 달합니다.

지난달 전국 요양병원의 집단감염은 436건으로 전달보다 6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수도권 요양병원 원장 : 요양병원들도 난리예요. PCR 검사도 일주일에 두 번씩 하고 그렇지만 너무 많아 가지고, 이게 지금 (막는 게) 되지를 않아요.]

이런 감염 취약시설이나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확진은 위중증과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60세 이상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전체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9%까지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의 비중은 85%에 달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3월 7일) : 고령층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위중증 환자와 또 사망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고령층 또는 고위험군의 피해를 줄이는데 모든 역량과 우선순위를 재조정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 유행 정점 기간을 이번 주부터 2주로 예측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다음 주중에 정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뾰족한 점을 이루기보다는 둥그스름한 정점 기간을 통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좀 더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정부는 정점 구간을 지나면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선에서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할 방침입니다.

또 해외 입국자의 경우 조만간 백신 접종 완료를 조건으로 격리 기간 7일을 면제해 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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