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엿새째, 진화율 65%…주불 진화에 총력

<앵커>

지금부터는 동해안 산불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경북 울진에서 시작한 산불은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울진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예린 기자, 진화 작업은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이번 산불 현장 지휘본부가 있는 울진 신라비 기념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지금도 불길을 잡기 위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밤사이 불길이 민가로 번지지 않도록 산불 진화 인력 1천300여 명과 소방차가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바람이 내륙 쪽으로 불면 소나무 군락지나 민가로 언제든 불길이 번질 수 있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잠시 뒤부터 헬기 76대를 투입해 진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어제(8일) 종일 이어진 진화 작업으로, 울진 지역 진화율은 65%까지 올라왔습니다.

수령이 몇백 살은 돼 중요 산림자원으로 손꼽히는 금강송 군락지가 한때 위험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불이 어제 오전 10시쯤 동풍을 타고 군락지 경계선을 100미터 정도 넘어오며 일부 소나무들이 탔습니다.

당국은 즉시 초대형 헬기 2대와 대원들을 집중 투입해 다행히 불길을 잡았는데 노송이 빽빽하게 있는 핵심 구역과는 멀리 떨어져 피해는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