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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성 속 '평화의 축제' 베이징 패럴림픽 잠시 뒤 개막

<앵커>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이 잠시 뒤 막을 올립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참가 자격을 박탈당한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46개 나라 선수들이 13일까지 평화와 감동의 축제를 이어갑니다. 

베이징에서 이성훈 기자가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잠시 후 개회식이 시작될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입니다.

지난달 올림픽 개회식이 영하 8도의 추위 속에서 치러졌지만, 오늘(4일)은 낮 기온이 영상 13도가 넘는 봄 날씨입니다.

어제(3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이 전격 퇴출되면서 이번 대회 참가국은 46개국으로 확정됐습니다.

오늘 개회식에 대한민국 선수단은 휠체어 컬링의 백혜진 선수를 기수로 35번째로 입장합니다.

6개 전 종목에 32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은 평창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와, 대표팀 막내인 알파인스키의 최사라 선수, 또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메달에 도전합니다.

[고승남/휠체어컬링 국가대표 : 열심히 준비 다 철저하게 해왔고요. 저희 이제 남은 건 경기밖에 없으니까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전쟁 공포' 속에 치러지는 '평화의 축제'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모든 경기장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기가 철거됐고, 천신만고 끝에 이틀 전 베이징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향한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발레리 스슈케비치/우크라이나 선수단장 : (전쟁을 피해) 베이징에 오는데 나흘이 걸렸습니다. 우리의 참가는 우크라이나가 국가로서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어느 때보다 인류애가 절실한 지금, 평화를 희망하는 세계의 눈이 이곳 베이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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