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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공 임박" 정황 속 미국-러시아 정상회담 추진

<앵커>

우크라이나 상황 알아봅니다.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정보를 미국이 오늘(21일)도 쏟아내면서, 우크라이나에서는 긴장감이 가시지를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풀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가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 먼저 뉴욕 김종원 특파원 리포트 보시고, 현지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벨라루스와 합동 군사훈련 중인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극초음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합니다.

러시아는 당초 이 합동훈련을 오늘 끝낼 예정이었지만, 돌연 무기한 연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의 친러시아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사이 교전을 빌미로 삼은 것입니다.

미국은 우려하던 일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침공에 앞서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던 일들이 그대로 다 벌어지고 있습니다. 3만 명 규모의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동부(돈바스) 지역에서의 긴장을 빌미로 끝내야 할 훈련을 끝내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간 일요일 델라웨어 자택에 내려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미 언론들도 침공이 임박했다는 정황들을 잇달아 보도했습니다.

CNN은 러시아 주력 부대의 75%가 우크라이나로부터 60km 이내로 전진 배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 지휘관들에 침공 준비 명령이 하달됐으며, 점령 뒤 제거할 인사들의 명단까지 만들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모든 것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미국 주재 러시아대사 : 침공은 없습니다. 침공 계획도 없습니다. 이런 내용은 이미 문서로도 못 박았습니다.]

백악관은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미·러 양국이 정상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백악관이 양국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단서를 단 만큼 장관급 회담 결과에 따라 바이든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이 무산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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