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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장 "영덕 산불 현장에 강풍…피해 100ha 넘어"

산림청장 "영덕 산불 현장에 강풍…피해 100ha 넘어"
최병암 산림청장은 경북 영덕 산불과 관련해 "순간 풍속이 초속 10∼12m로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지만 화두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청장은 오늘(16일) 오후 영덕읍 축산종합지원센터에 마련된 산불진화현장지휘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청장은 "어제 최초 발화된 불이 한 차례 진화됐지만 오늘 오전 2시쯤 강풍으로 재발화해 강한 서풍에 의해 화천리에서, 화수리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화선은 총 3㎞이고 넓은 폭은 500m, 피해 면적 규모는 100㏊ 좀 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중진화는 주로 화두에 집중하고 있는데 풍속이 평균 초속 5∼6m, 순간 초속 10∼12m로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진화 실적이 잘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일몰 전까지 화두를 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청장은 "화수리 마을 주민 300명은 일찍 대피했고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없도록 산림, 소방, 경북도 등 유관기관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일몰 후에는 야간 산불로 전환되기 때문에 야간 진화 계획을 준비하고 있고 7번 국도까지 진행돼 넘어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야간 진화에 대해 "헬기 투입은 어렵고 위험성을 고려해 정예화된 인력을 투입해 진화하겠다"며 "야간에는 일반적으로 바람이 약해지는데 얼마나 약해질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재발 원인에 대해서는 "동해안이어서 서풍이 강하게 불고 있어 어제 한 번 진화했지만 새벽에 강풍을 타고 재발했다"며 "전국에 동원할 수 있는 헬기 36대를 투입했고 내일 일출과 동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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